패스트패션은 저렴한 가격과 즉각적인 트렌드를 반영해 많은 이들의 소비를 부추긴다. 그러나 이는 환경 오염과 사회 문제를 심화시키는 주요 원인이다. 특히 생산 및 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화학폐기물, 미세플라스틱은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며 기후위기를 가속화한다. 또한 이러한 피해는 일부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에 집중된다. 청년들은 패스트패션을 활발히 소비하는 주요 세대이다. 이들이 필요 이상으로 많은 옷을 구매하는 현상에는 소비 심리를 자극하는 마케팅, 외모를 중시하는 사회 문화 등의 구조원 원인이 존재한다. 세션을 통해 청년들의 의류 소비 습관을 되짚고, 그 안에 작용하는 구조적 문제를 성찰하고자 한다. 청년들은 ‘지속가능한 패션’을 실천할 수 있는 주요 세대라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이미 정치, 환경, 인권 등 다양한 영역에서 변화를 이끌고 있는 청년들이 이번 세션을 계기로 ‘패션’ 역시 실천의 영역으로 받아들이고, 일상 속 실천으로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