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법 명예교수, 외교관, 정치인이다. 제3대 슬로베니아 대통령(2007–2012)을 역임했으며, 2016년에는 유엔 사무총장 후보였다. 현재는 민주적으로 선출된 전 세계 73개국의 전직 대통령과 총리 125인으로 구성된 국제단체인 마드리드클럽(Club de Madrid)의 회장을 맡고 있다.

정치 및 외교 분야 진출 이전에는 류블랴나대학교 법학부에서 국제법을 가르쳤으며(1982–1992, 2005–2007), 슬로베니아와 유엔에서 인권 전문가로 활동하였다. 2007년에는 슬로베니아어로 된 최초의 종합적인 국제법 저서를 집필하였으며, 이 책은 러시아어, 체코어, 헝가리어로도 번역되었다(2015년 개정판 출간). 2016년에는 류블랴나대학교 명예교수로 추대되었다.

슬로베니아가 독립한 1991년 이후에는 유고슬라비아 회의(Conference on Yugoslavia)에 전문가(1991-1992)로 참여하였고, 그 후 유엔 주재 슬로베니아 대사(1992–2000)로 임명되어 뉴욕에서 활동하였다. 당시 그는 슬로베니아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진출 캠페인을 주도하였으며(1996–1997), 1998–1999년에는 안전보장이사회에 슬로베니아 대표로 참여했다.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의 초청으로 유엔 정치국 사무차장(2000–2005)을 역임하였다.

2005년 귀국 후 국제법 저서를 집필하였고, 2007년 슬로베니아 제3대 대통령으로 선출되어 2012년까지 재임하였다.

2013년부터는 세계지도자연합인 마드리드클럽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이사로 선출되었고, 2019년에는 회장으로 선출되었다. 2022년에는 연임에 성공하여 두 번째 3년 임기를 수행 중이다.

또한 전직 국가 정상들로 구성된 또 다른 국제단체인 인터액션 카운슬(InterAction Council)의 회원이기도 하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는 국제 고위급 물과 평화 패널(Global High-Level Panel on Water and Peace)의 의장을 맡아 “생존의 문제(A Matter of Survival)” 보고서를 발간하였다.

2022년에는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에 의해 효과적인 다자주의를 위한 고위급 자문위원회(High-Level Advisory Board on Effective Multilateralism) 위원으로 임명되어 2023년 4월 유엔 ‘미래 정상회의’ 준비에 기여했다. 해당 위원회의 보고서는 2023년 4월 출간되었다.

현재 그는 유럽, 아시아, 미주 지역의 다양한 위원회 및 자문기구에서도 활동 중이다.